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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정갑윤(울산 중구·사진) 의원이 내년도 울산지역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정 의원은 특히 울산신항과 중구 우정지구의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 지난달 30일 중앙 관련부처 관계자들과 잇단 만남을 갖고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바쁜 행보를 펼쳤다.
 정 의원은 이날 오찬시간을 이용, 울산신항 건설을 총괄하는 해양수산부 이인수 해운물류본부장과 윤병구 항만국장과의 면담을 갖고 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한 뒤 울산시의 요구액인 1천624억원이 내년 당초예산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측은 "사업의 타당성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열쇠를 쥔 기획예산처를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기획예산처를 대상으로 한 예산확보에 공동보조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울산신항 내년 사업비로 기획예산처는 현재 지난해 수준보다도 낮은 1천100억원 정도를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의원은 이어 이날 오후에는 울산혁신도시 건설을 총괄하는 건설교통부 공공기관 지방이전추진단 권병조 기획국장을 비롯해 7명의 팀장과 연석 면담을 가졌다. 
 정 의원은 우정지구의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도로, 상수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충분한 국비지원을 요청한 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각종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건교부 측은 사업추진이 빠른 지역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은 아직 검토중에 있으며, 중기재정계획에 전국 10개 혁신지구에 대한 총액사업비 7천500억원이 반영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현재 중구 다운동에서 울주군 범서읍 구영지구 간 도로건설비 720억원과 정밀화학지원센터에서 혁신도시간 연결도로 150억원 등 총 870억원을 건교부에 신청해 놓고 있다.  서울=조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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