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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한국토지공사가 지원하기로 약속한 울주군 범서읍 구영지구 발전기금의 사용처가 확정됐다.
 열린우리당 강길부(울주군) 의원은 2일 토공의 지역발전지금 83억원중 40억원은 울주군과 협의해 구영리 체육공원 조성에 투입하고, 나머지 43억원은 부족한 공공시설 등의 기반시설 비용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강 의원은 지난달 28일 구영지구 주민대표들과 울주군, 토지공사 관계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구영지구는 행정관청이 들어설 자리마저도 부족해 체육공원 용지를 따로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 지정된 학교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신설 학교부지에 실내체육관 등을 지어 방과 후나 주말에 주민들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복합시설을 장려하는 것이 최근 정부의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작년 토지공사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구영지구에는 체육공원, 공공시설 등이 특히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토공 측이 이를 받아들여 충분한 금액이 지원된 것으로 안다"면서 "구영 주민들이 83억원의 발전기금을 활용하는데 좋은 의견을 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조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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