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사회가 봉사에 관심을 갖는 일은 무척 고무적이다. 하지만 봉사가 하고자 하는 마음만으로 아무나에 의해 어떤 조심도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 또한 아니다. 봉사활동에 대한 참여동기가 사회적인 책임의식 보다는 자기의 이기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사회적 약자인 수혜자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으며, 이런 변질되고 도구화된 봉사활동은 무댓가성이라는 봉사의 중요한 특징을 훼손시켜 불신을 사기도 하고 그 순수성 자체를 의심받기도 한다. 우리는 가끔 무슨 잔치니, 무슨 위문이니 하여 연례적이고 단발적인 요란한 봉사활동 현장을 목격한다. 요즘은 이러한 봉사활동이 봉사의 전부인양 인식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주류로 자리 잡아 가는 느낌마저 든다. 봉사는 그저 하기 편하게 한두번하고 마치는 것이 전부는 아니고 수혜자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하는 것이다. 진정한 봉사란 앞서 말한 자원봉사자들이 한 것처럼 지속성을 갖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