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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자아의 삶에서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를 끊임없이 반문하게 만드는,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신비주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
#작가소개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신비주의 작가이며 극작가, 연극연출가, 저널리스트, 대중가요 작사가로도 활동한 그는 작품 속에서 인간의 영혼과 마음, 그리고 자아의 신화와 만물의 정기를 이야기한다. 따라서 그의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자아의 삶에서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를 끊임없이 반문하게 만드는 작가다.


 그는 1947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중산층의 카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17세부터 세 차례나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불행한 청소년기와 록밴드를 결성하고 극단 활동에 참여하는 등 히피문화에 심취한 청년기를 보낸다.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으로 일하며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다 1986년 돌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순례를 떠난다. 이때의 경험은 삶에 커다란 전환점이 된다.

 

     이 순례에 감화되어 첫 작품 <순례자>를 썼고, 이듬해 자아의 연금술을 신비롭게 그려낸 <연금술사>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이후로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악마와 미스 프랭>, <11분>, <오 자히르>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99년 에스파냐로부터 갈리시아골든메달을, 2000년 폴란드로부터 크리스털미러상을, 2000년 프랑스로부터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1996년 브라질에 '코엘료 인스티튜트'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하여 빈민층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한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유네스코 산하 '영적 집중과 상호문화 교류' 프로그램의 특별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또한 2007년부터 유엔 평화대사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의 삶에 영감을 주고 있다.
 
#에피소드
언어의 '연금술사'라 불리는 파울로 코엘료. 그의 작품들은 전 세계 168개국 73개 언어로 번역돼 총 1억3,500만 부가 넘는 판매 부수를 기록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작 <연금술사>는'한 권의 책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기록됐다.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는 한 소년의 담백한 이야기를 축으로, 신비로운 체험과 심오한 생의 물음들을 던져준다.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로 조형해 낸 작품으로, 평범한 양치기 청년 산티아고가 "자아의 신화를 살라"는 마음의 속삭임에 귀를 열고 자신의 보물을 찾으러 떠난 여정을 그리고 있다.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언하는 고귀한 성서이며, 진정 자신의 꿈과 대면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을 축복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 파울로 코엘료의 '라이프'
#최근 인기작
<라이프>는 코엘료가 30년간 독자들에게 선보였던 수많은 작품들 중 마음을 깊게 울리는 주옥같은 명문장들을 골라 실은 책이다. <라이프>에 실린 문장들은 코엘료의 장편소설 <순례자>, <연금술사>, <브리다> ,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악마와 미스 프랭>, <11분>, <오 자히르>등과 산문집 <빛의 전사를 위한 안내서>, <마크툽>등에서 발췌한 것들이다. 소설과 산문집에서 길어 올린 문장들 이외에도 '브라질 문학 아카데미 연설문'과 번뜩이는 통찰력이 엿보이는 짧은 단상들을 통해 코엘료가 생각하는 삶의 의미와 문학적 글쓰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주제를 선정해 '꿈', '길', '사랑', '기회', '여행', '운명', '선한 싸움', '신비'라는 8개의 챕터로 구성했다.
 문장들은 짧지만 진한 여운과 감동, 오늘을 힘차게 살아갈 힘을 준다. 인생을 위한 용기와 희망, 지혜와 통찰이 필요한 독자들에게 파울로 코엘료의 <라이프>는 삶의 지표가 되어줄 이 시대 최고의 잠언집이자 명상록이 될 것이다. 손유미기자 y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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