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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인 11월 11일. 젊은이들 사이에서 '빼빼로데이'로 널리 알려져 있는 날이었다. 사랑과 우정,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물론 일부에서는 상술로 인해 만들어진 날이라고 하는 지적도 있긴하다.
 일부 이같은 지적에도 11월 11일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빼빼로'를 손에 들고 선물하며 하나의 기념일로 즐기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랑하는 연인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많이 애용되고 있어 약간은 아쉬운 마음도 든다. 연인보다는 진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와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마음이 먼저라는 생각에서다.
 우리는 실연의 상처를 가진 사람에게 위로의 말로 "세상에 반은 여자(남자)다"라는 말을 흔히 쓴다.
 단순히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이 남자고, 여자라는 말은 아닐테다. 당장은 가슴이 아프지만 지나고 나면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것이라는 위로와 항상 네 옆에는 우리(친구, 가족)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든다.
 진정한 친구는 기쁠때나 힘들때 항상 곁을 지켜주는 존재이고, 가족은 곁에서 묵묵히 나를 믿어주고 포근한 안식처가 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한 노래 가사에는 '친구'를 '나의 친구야, 저 하늘이 무너져도 우린 뭐든지 할 수가 있어.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될게. 어릴 때 너는 내게 나의 형처럼 어깨를 두드리며 날 지켜주었지'라고 나타내고 있다.
 또 '가족'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지요. 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 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노래 가사처럼 굳이 빼빼로라는 선물을 건네지 않아도 친구와 가족에게 용기내어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한다면 더욱 아름답고 행복한 나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소망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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