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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동 스타클래스아파트 진입로로 활용될 북구 신천동 구 7호국도 확장을 놓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자연부락 주민들이 도로 높이를 놓고 서로 상반된 민원을 제기하고 있어 주민들간 마찰이 우려 된다.
 북구 신천동 냉천마을 주민 40여명은 8일 오전 9시 30분께 마을 인근의 청구아파트 앞 도로확장공사 인근에서 "극동아파트 단지 진입로 확장공사로 인해 마을 앞을 지나는 국도가 1m 이상 높아지게 됐다"며 "특히 도로가 높아지면 경운기 등 농기계를 많이 이용하는 마을 주민들은 철길 건널목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며 반발했다.
 주민들은 또 "마을이 국도 확장구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져 여름에는 마을이 침수돼 물난리가 날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의 생활은 무시한 채 아파트 입주자들의 생활형편만을 고려한 불평등한 처사"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북구청에 따르면 문제가 된 도로는 현재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추진하고 있는 극동 스타클래스아파트측이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확장하고 있는 폭 20m, 길이 340m 규모로, 이달 중 공사가 완료될 계획이다.
 그러나 도로 설계 과정에서 인근의 또다른 아파트인 청구아파트 주민들이 "도로확장 공사 등으로 인해 기존 청구아파트 진입로의 경사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도로 높이를 높여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극동스타클래스 아파트는 냉천마을 진입로가 포함된 구간을 1곒 가량 높이는 것을 설계에 반영했다.
 이와 관련, 북구청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마을진입로 등의 높이를 고려해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또한 주민들과 아파트 입주민간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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