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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울주군 서생면 해안가 일대의 울창한 해송 숲이 솔껍질깍지벌레로 고사되는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울주군이 방제작업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솔껍질깍지벌레는 소나무에 암컷의 부화약충이 나무 줄기위를 기어다니며 나무껍질 밑에 정착 후 가늘고 긴입을 나무에 꽂고 수액을 흡수하게 되며 피해 나무는 대부분 아랫가지부터 적갈색으로 고사하며 3-5월에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로 해송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8일 울주군에 따르면 최근 수 년전부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 해안가 일대 야산 등지의 300여 ㏊에 걸쳐 광범위하게 해송과 적송이 솔껍질깍지벌레의 피해를 입고 있다. 또 동구지역의 경우 울기등대 주변에도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해당 행정기관은 피해확산을 줄이기 위해 수관주사 등 방재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방재효과는 2-3년이 지난 후부터 나타난다. 이 때문에 여름철 관광지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솔껍질깍지벌레의 활동시기에는 직접 나무에 투약하는 방법도 효과가 없다"며 "가지치기 등 간벌을 실시해 피해확산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인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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