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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문즉설을 통해 세대를 넘나드는 인생 멘토로 메마른 세상에 행복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법륜스님.
# 작가소개
법륜스님은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운동가이자, 전세계 빈곤퇴치와 개발구호를 지원하는 활동가이며, 인류의 문명전환을 실현해 가는 사상가, 깨어 있는 수행자이다.


 법륜스님의 법문은 쉽고 명쾌하다. 언제나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깨달음과 수행을 이야기한다. 법륜스님의 말과 글은 에두르지 않고 군더더기 없이 근본을 직시한다. 밖을 향해 있는 우리의 시선을 안으로 돌이킨다. 어렵고 난해한 경전 역시 법륜스님을 만나면 스님의 지혜와 직관, 통찰의 힘으로 살아 숨쉬는 가르침이 된다.


 지은 책으로 <스님의 주례사>, <행복한 출근길>, 불교관련서 <붓다, 나를 흔들다>,<실천적 불교사상>, 즉문즉설 시리즈 <답답하면 물어라>, <스님, 마음이 불편해요>,<행복하기 행복전하기> 등이 있다.
 1998년 교보환경문화상 사회교육분야 본상, 2000년 만해상 포교상, 2002년 라몬 막사이사이상, 2007년 민족화해상, 2011년 포스코청암상을 수상했다.

# 에피소드
법륜 스님을 세간에 유명하게 만든 것은 유명한 저서들 뿐 아니라 북콘서트 형식의 묻고 바로 답한다는 '즉문즉설'을 통해서이다. 산처럼 큰 문제라도 스님 앞에선 모래알처럼 흩어진다. 욕심과 집착이 번뇌와 고통을 불러오고, 세상만사가 괴롭고 복잡한 건 우리네 마음속이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런 그에게는 고민이 없을까. 아니다.


 한 유명방송인이 고민을 묻자 그는 "굶어죽는 북한 동포들을 보면서 해결책을 찾고 있는데 잘 안되니까. 늘 앉으나 서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고민이죠. 제3세계의 굶어죽는 사람들도 도와서 살리자고 하는데, 바로 우리 동포이고 이웃인 북한 사람들이 굶어죽는 것을 그냥 방치할 수는 없잖아요. 그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과제이죠. 나 역시 그 문제에 집착하다보면 마음이 조급해질 때가 있는데 그런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죠. 뭔가를 이루고 싶은데 잘 안될 때, 거기에 집착하다보면 원인을 남에게 전가하고 상대를 미워하게 될 수 있어요. 그럴수록 마음을 돌이켜 원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죠. 또 통일의 기회를 지금 잡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이 크지요"라고 말한다.


 따뜻한 눈으로 사회와 국가를 성찰하는 그를 그래서 어떤 이들은 종교인이기보다는 정치인으로 보고 있지만 어쨌든 젊은 청춘들에게 그의 말 한 마디 한마디는 따뜻한 위로이자 삶의 지혜가 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 법륜스님의 '방황해도 괜찮아'
#최근 인기작
<방황해도 괜찮아>는 "방황해도 괜찮아. 실패해도 괜찮아. 틀려도 괜찮아"라고 말하며 위로와 격려를 뛰어넘는 이 시대의 멘토 법륜 스님이 전하는 '쿨'한 인생 해법이다. 실천하는 종교인이자 즉문즉설(則問則說)을 통해 10대는 물론 노년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인생의 멘토로서 메마른 세상에 행복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법륜 스님이 20~30대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얘기다.


 고뇌하는 청춘들에게 달콤한 위안이나 의례적인 격려를 건네지 않는다. 친절한 조언자보다는 새벽바람처럼 차가운 의견을 직설적으로 꺼내 든다. 한 예로 4년째 고시 공부에 매달리는 수험생이 고민을 털어놓자 "올해까지만 하고 딱 그만두세요"라고 말한다.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을 때 멋진 말로 위안을 받을 수 있다. 내 아픈 곳을 긁어주고 달콤하게 핥아주는 그 말에서 얻는 위안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약효가 다한다는 것이 문제다. 이와 달리 죽비처럼 따끔한 조언은 듣는 순간은 가슴을 할퀴는 것처럼 아프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김주영기자 us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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