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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7월 1일부터 100인 미만 사업장에도 주5일 근무제가 확대돼 울산지역 중소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100인 미만 50인 이상 사업장은 의무적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은 선택적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
 주5일 근무제가 지난해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돼 관광과 레저 분야 등의 활성화가 기대되지만 중소 제조업체 및 사업체 등은 벌써부터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다.
 울산시가 조사한 지역내 100인 미만 50인 이상 제조업체는 지난해 기준 전체 2,773개 업체의 7.4%인 204개소에 불과하지만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실제 50인 미만 사업장이 전체 86.6%인 2,401개소에 이르는데다 50인 이상 300인 미만 고용업체들 대부분이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대형사업장에 필수적인 협력업체라는 점에서 울산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열악한 재정여건 등으로 주5일근무제 도입을 2개월 가량 앞두고 벌써부터 고민에 빠졌다.
 종업원이 50여명에 달하는 H업체는 지난해부터 인원 등을 보충했지만 주5일제 도입을 앞두고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H업체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시행하겠지만 중소업체로서는 주5일 근무제가 부담된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정부의 재정 지원도 내년 도입을 앞둔 20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 제한돼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중소사업체의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문제점을 분석중"이라며 "대부분 사업장들이 주5일제 도입의 불가필성을 인정하고 있어 이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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