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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오는 8월 착공을 앞둔 울산국립대(울산과학기술대학교) 반연캠퍼스의 개방감 및 조망권 확보를 위해 부지 앞산을 들어내는 방안을 놓고 타당성 검토를 벌인 울산시가 교육부에 이 사업을 국가예산으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울산시가 교육부에 제출한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조망권 확보 건의'에 따르면 울주군 언양읍 반연리 부지 앞산(해발 95m)을 들어낼 경우 조망권 확보에 효과가 있다는 의견과 함께 경관분석과 사업효과 등 타당성 검토 결과를 전향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건의 공문에서 앞산 200만㎥를 절토할 경우 약 5만4천㎡(1만6천여평)의 가용 부지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지의 개방감을 확보할 수 있으며, 소요사업비는 4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절토사업의 재원조달 등 사업방식과 관련, 시는 대학시설 건립을 위해 지난 3월30일 민간투자사업(BTL) 고시를 끝낸 상황에서 이 사업을 위해 정정고시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별도의 국비재정사업으로 추진하거나 대학시설 BTL사업 이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울산과기대 설립과 관련해 가능한 추가 재정부담을 지지 않으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라 대학부지의 조망권 확보를 위한 400억원 규모의 별도국비사업을 교육부가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이 사업이 주요시설사업과 병행 추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렇지만 시는 조망권 확보를 위한 절토사업 대상인 앞산이 전체 국립대부지 31만평에 포함돼 이미 보상을 끝낸 편입부지라는 점에서 울산과기대의 장기적인 발전과 향후 부지 추가수요 등을 감안하면 절토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지역 정치권과 함께 사업추진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키로 했다.   최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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