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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0일 제17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로 살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주는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며 대권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본은 국가가 책임질 테니 국민 여러분은 마음껏 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나라.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이 잘사는 나라 이것이 바로 일류국가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저는 오늘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 문명사적 전환기를 뚫고 대한민국을 세계속에 우뚝 서게 해야 한다는 시대의 명령에 엄중한 역사의 무게를 느낀다. 고통스런 삶에 희망을 달라는 국민의 절박한 요구에 눈을 뗄 수가 없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년 우리는 발전의 위기를 겪고 있다. 국민들은 자신감을 잃고 있다. 낙관의 역사가 비관의 역사로 바뀌고 있다"면서 "그 책임은 리더십에 있다. 무능한 이념 세력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이대로 주저앉느냐 새롭게 도약하느냐는 앞으로 5년내에 결정된다"면서 "앞으로 5년이 한민족의 21세기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행복이야말로 자유 대한민국의 최고가치다. 인생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한 뒤 "일생 일모작 시대에서 탈피해 인생 삼모작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유년에서 노년까지 자기개발과 자아실현의 풍부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국가 최고권력자가 아니라 국가 최고경영자가 되고자 한다. 말 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 잘하는 대통령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조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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