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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 동구의회 의원들과 구청 7급 이하 직원들이 과별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간부급이 아닌 평직원들과의 대화의 자리는 이례적인 일로 일반 공무원들의 세세한 의견까지 경청하겠다는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것.
 권명호 의장 등 구 의원 8명과 구청 자치행정과 직원 등 20여명은 14일 점심식사 자리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 날 직원들은 담당업무인 '생활영어체험마을 사업'과 '동 예산 문제', '홍보업무 지원' 등 다양한 내용을 건의했고, 의원들은 이를 기록하며 빠른 시일 내 처리나 협의를 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멀게만 느껴졌던 거리감이 이렇게 얼굴 마주하고 업무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았다"며 입을 모았다.
 동구의회는 지난해 부서별 '대화의 시간'을 통해 집행부와 의회 간의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에 따라, 올해에는 7급 이하 직원들과 자리를 계속 마련키로 했다.
 권명호 의장은 "이런 대화의 자리에서만큼은 집행부 직원과 의원이라는 자리를 떠나 '오빠와 언니, 형'과 같은 맘으로 귀담아 듣겠다"며 "앞으로 직원들도 주저하지 말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얘기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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