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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굴화장검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원들이 조합 집행부의 체비지 매각과 사업비 횡령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 놓은 울산 남부경찰서가 수사에 소극적으로 나서자 비호세력이 있지 않느냐는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등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조합원들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 울산지검에 조합 집행부의 사업비 횡령과 체비지 불법매각 의혹 등 7개항의 부분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울산지검은 이에 따라 같은 달 30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조합원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당시 체비지 매각을 위한 대의원 총회에 참석한 11명의 대의원을 상대로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으나 사건을 맡은지 1개월 보름이 지나도록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조합원들은 "남부서가 당시 대의원들을 불러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하루속히 마무리해야 하는데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수사에 소극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수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또 남부서의 수사가 계속 장기화될 경우 조만간 기자회견 등을 열어 조합원들이 그동안 제기했던 의혹들을 언론에 밝히겠다는 입장이어서 경찰의 수사에 더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합원들은 "굴화장검지구의 수많은 조합원들이 이번 문제로 인해 재산상 엄청난 손실을 입고 있다"며 "경찰이 조합원들의 이같은 입장을 감안해서라도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인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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