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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간의 정책 및 검증공방이 갈수록 각화되고 있는 가운데 '빅2'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리서치앤리서치(R&R)가 7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에 대한 지지도에서 이 전 시장의 지지도는 지난주 조사에 비해 2.2%포인트 하락한 35.6%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던 박 전 대표는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지지율 28.5%로 이 전 시장과의 격차를 7.1%포인트까지 줄여 한자리 대로 빠르게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 전 시장의 경우 지난주 정책 토론에서 대운하 집중 공방으로 지지율이 소폭 빠졌고, 이번 주는 곽성문 의원에 의해 이명박 X파일이 다시 거론되면서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R&R은 "첫 정책비전 토론회서 이 전 시장이 내놓은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으며 상대적으로 박 전 대표의 공약이 호감을 얻었다"면서 "게다가 이 전 시장을 겨냥한 재산검증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박 전 대표측이 이슈화 시킨 것이 지지도 하락에 일정 정도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지지도는 지난주에 비해 1,7%포인트가 하락한 4.9%로 3위를 차지했으며,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는 4.4%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유시민 전 장관 3.6%, 권영길 의원 2.9%, 한명숙 전 총리 2%, 김근태 전 의장 0.7%, 천정배 의원 0.4%, 홍준표 의원 0.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다.  서울=조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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