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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 16명이 8일 집단 탈당했다.
 임종석 우상호 이인영 이목희 의원 등 16명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우리당의 핵심 근간인 재선그룹과 중도성향의 초선의원들이 무더기로 탈당함에 따라 우리당은 사실상 해체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우리는 민주개혁세력의 분열을 극복하고 무너져 내리고 있는 양당정치를 복원시키기 위해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열린우리당이 끝내 민주개혁세력 분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데 대해 통렬히 반성하며 국민의 뜻에 따라 통합과 희망의 새 길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열린우리당을 떠나는 우리는 우선 국민 속에서 '대통합 실현'과 '국민경선을 통한 대통령후보 선출'의 실천적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민주당 내 통합세력의 '대통합 국민운동협의회' 구성 제안을 환영하며, 제 세력과 연대하여 대통합 추진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단탈당에 가담한 의원은 재선그룹 소속 임종석 김부겸 정장선 안영근, '처음처럼' 소속 우상호 조정식 김동철 김교흥 지병문 최재성, 정동영 전의장계 소속 강창일 채수찬, 김근태 전의장계 소속 이인영 우원식, 국민경선추진위 소속 이목희, 강기정 의원이다.
 이로써 17대 총선에서 과반인 152석을 거머쥐었던 열린우리당은 올들어 1, 2차 집단탈당과 개별탈당 등을 거치며 100석이 붕괴되며 의석 수가 91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국회 의석분포는 재적의원 299석 가운데 한나라당 128석, 열린우리당 91석, 중도통합민주당 34석, 민주노동당 9석, 국민중심당 5석, 무소속 32석으로 재편됐다.  서울=조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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