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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삼성전자 애프터서비스(AS) 센터 직원이 제품 수리를 요청한 고객에게 "찌질이 같다"고 표현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수증에 내부 문건 인쇄돼
인터넷 통해 일파만파 확산

울산지역 삼성전자 애프터서비스(AS) 센터 직원이 제품 수리를 요청한 고객에게 "찌질이 같다"고 표현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의 한 소비자는 지난달 갤럭시 노트 10.1의 화면 터치가 잘 안된다며 삼성에 AS를 요구했다.
 
본사의 안내에 따라 지역 서비스센터를 방문했고, 센터에서 '문제가 없다'며 그를 돌려보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문제가 생겨 AS를 요청하자 패널을 교환해 준 뒤 처리 영수증을 끊어줬다. 문제는 바로 그 처리 영수증에 있었다. '처리내용: 터치 이상으로 증상확인불/찌질이 같음'이라고 인쇄돼 나온 것이다.
 
이 소비자는 "AS를 접수한 삼성 직원이 내부 참고용으로 기재한 내용이 접수증에 인쇄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품 사용에 불편을 느껴 문의했는데 사람을 찌질이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지난 12일 일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삼성 찌질이 사건'으로 불리며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지만, 서비스 응대 수준은 그야말로 '찌질하다'는 것이다.
 
파장이 커지자 이 지역 서비스센터장이 해당 소비자를 두 차례 만났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트위터상에서 벌어졌던 삼성전자 공식계정과 소비자 사이의 설전도 논란이 되고 있다. 
 최창환기자 c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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