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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블랙아이스 현상이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블랙아이스 현상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고 그 위험성을 대비하기 위해 어떤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 알고싶습니다.

A:겨울철 빙판지역은 보통 일반도로보다 조금 더 검게 보이거나 윤이나 보이는데 이를 '블랙아이스'현상이라고 하며 사전적 의미로는 도로 표면에 생긴 얇은 빙판을 의미합니다. 이 현상이 있는 곳은 운전자의 시야에서 아스팔트 노면 색상이 검게 보여 단순히 도로가 젖어 있다는 망각에 빠질 수 있어 특히 주의가 요구됩니다.

산모퉁이, 고가 위나 밑 도로, 교량 위, 터널이 끝나는 지점, 해안도로, 저수지 부근, 그늘진 곡선 도로 등은 온도가 낮아 겨울철 교통사고의 복병인 '블랙아이스'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이러한 곳은 차가 쉽게 미끄러져 스핀현상으로 차체가 겉돌게 되고 핸들이 통제 불능상태에 빠지기 쉽고, 건조한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길어져 아주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50km/h 속도로 주행하는 경우 노면상태에 따라 평균 마찰계수를 적용하여 제동거리를 비교해 보면 건조한 노면에서는 9.8m, 결빙된 노면에서는 65.6m로 제동거리가 6배 이상 길어지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은 이러한 위험성에 대비하여 급출발, 급가속, 급회전, 급제동 등 급작스런 조작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빙판길에서는 급작스러운 풋브레이크의 사용은 자제하고 한 단계 낮은 기어를 넣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여 점차 감속하여야 하며 불가피하게 차가 미끄러지게 되면 타이어의 구동력이 작용할 수 있게 미끄러지고 있는 쪽으로 조향하여야 합니다.

급격하게 핸들을 조작하면 또다시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타이어가 굴러가면 천천히 조금씩 원하는 방향으로 조향하여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적절하지 못한 차량 관리가 빙판길에서의 사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접지면 홈이 1.6mm이내인 노후 타이어는 빙판길에서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운전자는 주기적으로 타이어를 확인하여 사고를 예방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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