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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즐거운 마음과 함께 차량정체, 고장과 사고에 대한 걱정도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설 연휴 안전운전 요령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설 연휴에는 장거리 운행이 증가하여 이에 따른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비하여 운전자들은 장거리 안전 방법을 숙지해야 하겠습니다. 우선 장거리로 주행하는 만큼 차량에 대한 점검도 확실히 해야 합니다. 필수 점검 대상은 경유 차량의 연료필터, 휘발유·LPG차량의 배터리, 타이어 공기압, 그리고 부동액입니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배터리의 기능이 떨어져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미리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얼마 쓰지 않은 배터리라도 한번 방전된 적이 있다면 돈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새것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는 공기압과 마모상태까지 살펴 교환할 때가 되었다면 주저하지 말고 바꾸어야 하고 폭설에 대비해 타이어에 맞는 체인도 잊지 말고 챙겨두셔야 합니다. 귀성길은 정체 후 과속에 의한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귀성길에는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정체 구간이 풀리면 보상심리에 의해 순간적인 과속을 하는 운전자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고속도로는 구릉지대가 많은 업앤다운(UP&DOWN)도로입니다. 특히 정체가 풀린 내리막 도로에서의 과속은 자동차의 무게중심이 엔진이 있는 앞쪽이기 때문에 내리막 추돌사고를 많이 유발합니다. 귀경길은 포만감과 피곤에 의한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셔야 합니다.

특히 이 설 연휴에는 지나친 히터 사용에 의한 졸음운전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차내 온도는 21~23도로 설정하여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하는것이 좋고, 송풍구 방향도 얼굴 보다는 앞 유리나 발밑을 향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귀성길의 짐은 각각의 쓰임새와 무게 등을 고려해 당장 필요한 것이나 가벼운 것은 꺼내기 쉬운 곳에 두고 무거운 것이나 목적지에 도착해서 쓸 것은 트렁크 안쪽에 넣습니다. 고향의 부모님에게 가장 큰 설 선물은 바로 '안전운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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