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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1952년 전매청에서 연초(담배)전매법을 발행하여 국가가 독점적으로 담배의 제조 및 판매권을 행사했었다. 지금은 담배인삼공사를 거처 KT&G 라는 정부투자 민영기관에서 담배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990년대에 이미 마약으로 취급했던 담배를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에서 제조, 판매한 것이다.
 좀 늦은감이 있지만 흡연의 폐해 및 심각성을 이해하고 강구한 대책이 2002년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HEALTH PLAN 2010'에 성인남자 흡연율 30%와 여성흡연율 2.5%를 대표지표로 삼은 것이다.
 이는 정부가 2010년까지 성인남자 흡연율 30%대와 청소년 흡연율을 5%대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으로 현재 목표의 70%정도는 성과를 보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2001년에 62%정도였던 성인남성을 흡연율이 2007 현재에는 43%정도까지 흡연인구가 감소했다. 여기에는 현재 직장인들이 금연열풍 및 금연의 사회적분위기 등이 많은 작용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은 직접 접해보지 않은 분들은 심각성을 모른다. 우리나라 여성흡연율은 2~3%정도 청소년흡연율은 15%정도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이 수치보다 더 심각하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학교와 직장에 금연교육 및 클리닉을 하다보면 어떤 학교는 50%에 육박하는 흡연율이 나타나고 어느 직장에서는 여성들의 흡연율이 심각하다고해서 금연과 관련해서 방문을 해보면 정작 상담이나 교육을 받아야 할 여성흡연자들은 한명도 보이지 않고 애꿎은 남성 직원들만 닥달하여 교육 및 상담을 실시한 적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성인남성의 흡연율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파악도 어렵고 통계라는 자체가 무의미 하다.
 사람들이 처음흡연을 시작하는 시기가 중학교 3학년 및 고등학교 1학년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흡연을 시작하는 동기는 '호기심에서'라는 대답이 많은데 이는 성숙한 신체에 비해서 판단력은 떨어지기 때문에 담배의 유해성에 대해 모르고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재 중·고등학교에서는 금연에 대하여 전문화된 교육을 받은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하지 못하다. 청소년들이 전문화된 교사의 지속적인 금연 및 흡연예방교육을 통하여 흡연을 방지하고 성인이 된 후에 어렵게 금연을 시도하는 예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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