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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3천933억원 규모의 올 제1회 울산시 추경예산안을 놓고 벌인 시의회 각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에서 모두 2억8천900여만원의 예산이 삭감됐다. 179억원이 편성된 시교육청 추경안에서는 4억3천600여만원이 잘려나갔다.
 시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24일 소관 부서별 추경예산안 심사에 이은 계수조정 작업을 거쳐 시 추경안에서는 모두 15개 사업에서 2억8천900만원을, 교육 추경안에서는 10개 사업비 4억3천600만원을 각각 삭감하는 것으로 예비심사 작업을 마무리하고 수정 예산안을 25일부터 가동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각 상임위별 예산 삭감액은 내무위원회가 일반회계에서 8천300여만원을 삭감했고, 교육사회위원회는 시 일반 및 특별회계를 합친 2억500여만원과 교육특별회계 4억3천600여만원을 합쳐 6억4천100여만원을 삭감 조정했다.
 반면, 경제통상국 등 7개 부서(사업소) 소관 예산 2천344억원과 공단환경오염이주지원사업 등 5개 특별회계 119억원의 추경안을 다룬 산업건설위원회에서는 이례적으로 삭감액이 한 푼도 나오지 않았다.


 각 상임위별 구체적인 예산 삭감내역을 보면 내무위원회(위원장 박순환)는 불요불급한 예산 배제원칙에 따라 정보화담당관실의 자료 유출방지 시스템 구축비 8천800만원 중 800만원을 삭감하고, 혁신분권담당관실의 운영수당 400만원 중 100만원, 세정과의 체납차량 공매처분장 경비용역비 2천500여만원 중 1천400여만원, 문화예술과의 향교 동무, 서무 보수비 2천만원 전액, 이휴정 단청보수비 5천만원 중 2천만원, 체육청소년과의 2007 세계청소년 월드컵 축구대회 지원비 10억원 중 2천만원을 삭감했다.


 교육사회위원회(위원장 서동욱)에서는 환경정책과의 에코폴리스 울산범시민 추진사업 지원비 2억원 중 3천만원, 녹지공원과의 연말연시 트리설치비 5천400만원 중 400만원, 역광장 및 문화공원 조성비 1억1천만원 전액, 사회복지과의 사회복지관 기능보강비 2억7천900만원 중 200만원, 여성가족정책과의 실종자 가족찾기 대회 지원비 1억원 중 5천만원 등이 삭감됐다.
 또 상수도사업특별회계에선 해외선진지 견학비 1천500만원 중 300만원과 수돗물 절약운동 추진비 3천20만원 중 150만원, 정수장 부품구입비 1천만원 중 500만원이 잘렸다.


 교육 추경안에서는 정책감사담당관의 2007 학교평가지구 노력지원비 6천500만원 전액과 혁신담당관의 보상금 935만원 전액, 초등교육과의 초등학교 안전체험교실 설치운영비 5천만원 전액, 울산광역시 교육 10년사 발간 578만원 전액, 과학정보기술과의 홈페이지 유지보수 및 기능향상 500만원 전액 삭감됐다.
 이와 함께 시설과의 대송고 강당 바닥교체비 1억8천700여만원 중 1천800여만원과 문수고 1억5천여만원 중 1천500여만원, 울산애니원고 1억2천300여만원 중 1천200여만원이 삭감 조정됐고, 강북, 강남교육청의 2007 학교평가 자구노력지원비 4개 예산 2억5천500만원 전액이 삭감됐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박천동)의 예산 삭감은 없었다. 각 상임위의 이 같은 예산삭감에 대해 "이른바 사업부서에 대해서는 치나칠 정도로 관대한 반면, 교육 등 힘 없는 부서의 예산에 대해서는 칼날을 너무 세운 것이 아니냐"는 게 시의회 안팎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한편, 각 상임위로부터 예산안을 넘겨받은 예결특위는 25일과 26일 이틀간 활동을 통해 총괄심사와 계수조정을 거쳐 예산안을 의결한 뒤 오는 27일 본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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