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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따뜻한 봄, 가벼운 외출을 위해 차량 이용이 늘고 있습니다. 산뜻한 기분을 망치지 않으려면 안전운행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 계절에 어울리는 안전운전 주의사항을 알려주세요.

A:여름이나 겨울철과 달리 봄철은 운전자가 주의만 해도 상당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의 주의력이 저하되면 안전운전 불이행과 안전거리 미확보 사고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 같은 사고는 매년 2월에 비해 3월에 갑자기 높은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전운전 불이행이나 안전거리 미확보 사고는 운전자의 주의력 저하와 전방주시태만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봄철 특성상 운전자는 신체적으로 자주 나른함을 느끼게 돼 운전에 집중하기 어렵고 춘곤증 등으로 인해 졸음도 쉽게 경험하기 때문에 안전운전 불이행에 따른 사고가 증가하게 됩니다. 특히 춘곤증은 3~4월에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계절적인 영향과 더불어 장시간 운전·과로·과식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더불어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지킨다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째, 차량 내부를 환기합니다.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방법은 운전 중 자주 창을 열어 환기하는 것입니다. 둘째, 토막잠을 잡니다. 운전 중 졸음은 억제하기보다 순응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천하장사도 자기 눈꺼풀은 들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안전한 장소에서 10분정도 토막잠을 청합니다.

셋째, 퇴근길 운전에 유의합니다. 업무에서의 해방감, 도착지에 가까워지면서 긴장이 풀리는 등의 상태에서 휴대전화 사용과 흡연이 잦아지고 피곤이 겹쳐 자칫 졸음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넷째, 간단한 스트레칭을 합니다. 육체적 피로가 쌓이면 몸속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이때 눈꺼풀이 내려오고 손과 발의 끝 감각이 무뎌지는 졸음 증상이 나타나는데 산소부족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봄철에는 황사라는 또 다른 불청객이 있습니다. 미세한 모래 먼지가 차량으로 들어와 차량 내부의 공기를 오염시키므로 건강을 위해 에어컨 필터를 교환해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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