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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공원
푸른바다 노란유채꽃 어우러진 그림같은 곳

□울산대공원
팬지·데이지 등 꽃대궐…5월 말 장미축제도

□북구청
12일까지 꽃 전시·분갈이 등 체험행사 마련

□태화강대공원
16일부터 봄꽃대향연 16만㎡에 10여종 만개

□대운산
내일 제2봉 철쭉군락지서 축제 부대행사 다채 

   
 
1. 동구 대왕암공원 유채꽃 단지
푸른 바다와 곧게 뻗은 소나무 숲을 자랑하는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 샛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
 동구청이 지난해 대왕암 공원 주변의 불법 경작지를 일제히 정비한 뒤 가을에 파종한 유채꽃이 따스한 기온에 힘입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것.
 동구청은 유채꽃단지 유지 관리를 위해 울산동구자연보호협의회와 협약하고 지난 가을 유채꽃씨를 파종했다.
 울산동구자연보호협의회 회원들이 수시로 김매기를 하는 등 유채꽃밭을 관리해 왔다.
 대왕암공원 유채꽃단지는 옛 동해횟집과 군부대 헬기장 사이의 구간 1만2,000㎡ 면적으로 대왕암공원 입구 대왕암 주차장에서 슬도 방면의 샛길로 쭈욱 직진해 내려가다 보면 발견할 수 있다.
 나홀로 산책 중이라면 대왕암 주차장에서부터 유채꽃단지를 찾는데 어려울 수도 있다. 이야기만 듣고 어렴풋이 어딘지는 파악을 했으나 막상 찾아가는 길은 의외로 어려웠다.
 우선 공원 주차장에서 산길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두 곳이 있는데 주차장 상단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넓은 이면도로가 나온다. 그 길로 쭈욱 내려가보면 해안산책로가 나오는데 여기에서도 왼쪽과 오른쪽으로 갈린다.
 왼쪽으로 가면 해안산책로 C 방향이고 오른쪽은 D방향이다. 주저없이 D코스로 진입하면 노란 카펫같은 유채꽃단지가 펼쳐진다.
 대왕암의 유채꽃단지를 더욱 운치있게 만드는 데는 바다 위에 고동섬의 위엄 때문이다.
 작은 바위섬이지만 바다 위에 당당히 떠있는 자연이 만든 예술작품이 노란 유채꽃과 조화를 이뤄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하다.
 5월에 들어서면서 만개한 유채꽃은 살짝 지고 있지만 유채꽃의 밝은 노란빛은 여전히 푸른 바다색과 보색을 이루며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2. 울산대공원 봄꽃
울산대공원에도 봄이 찾아왔다. 이 곳은 따스한 봄 내내 꽃 향기로 가득하다.
 지난달 울산대공원이 튤립의 향연을 이뤘다면 이번 달은 팬지, 라난큐러스, 데이지 등 봄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울산 농업기술센터는 도심에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각종 봄 꽃을 공급했다. 이 봄꽃은 초화 양묘장에서 자체 생산해 예산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 아름다운 꽃 향기도 선사해 주고 있다 .
 5월말께면 울산 장미축제가 울산대공원 남문광장과 장미계곡에서 펼쳐진다.
 축제가 열리는 장미계곡에는 전체 3만4,379㎡의 면적에 118종 2만4,192그루 110만여송이의 장미가 화려한 자태를 뽐낼 예정이다.
 이 축제는 방문객의 절반 수준이 외지 관광객으로 조사될 만큼 울산을 대표하는 전국 봄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3. 북구 봄꽃드레 이야기
북구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구청 광장에서 '꽃으로 빚은 행복 북구'를 주제로 '제9회 봄꽃뜨레 이야기전'을 개최 중이다.
 지난 2005년부터 봄꽃전시추진위원회(위원장 박기수)와 공동으로 매년 봄꽃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더욱 다양해진 꽃전시회를 가진다.
 이번 '봄꽃뜨레 이야기전'은 오는 5월 10일부터 3일간 열리는 제9회 울산쇠부리축제 기간과 연계돼 가족단위의 시민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마다 봄꽃 축제가 열릴 때만 되면 민원인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 원생들이 단체탐방을 할 정도로 봄꽃 축제는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이번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호접란 및 초화류, 관엽식물 등 전시와 분갈이 체험, 화전 시식회, 행복나무 소망지 달기, 드림카 시승, 농산물직판장 등으로 구성돼 관람객을 모은다.
 올해 처음 마련한 드림카는 전시장 주변으로 50m 정도 레일을 깔아, 기차를 타듯 전시장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4. 태화강대공원 봄꽃대향연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11일간 태화강대공원 초화단지에서는 '2013년 태화강 봄꽃대향연'이 개최된다.
 태화강대공원 초화단지는 총 16만㎡ 규모에 10여 종의 봄꽃이 만개를 앞두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화사하고 싱그러운 봄꽃을 감상하고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초화단지 11만 9,000㎡에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꽃, 금영화, 청보리 등을 파종했다.
 또 4만 1,000㎡에는 작약, 큰꽃창포, 금계국, 원추리 등의 봄꽃(숙근초)이 심어져 있다.
 '태화강 봄꽃대향연'은 △개막식 △전시·체험행사 △봄꽃공연 △공모행사 등으로 열린다.
 개막식은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 태화강 대공원 느티나무마당에서 열린다.
 전시·체험행사로는 태화루 기와 소원 적기, 천사의 나팔 소망걸기, 태화강 생태 전시, 울산의 야생화 사진전 등이 행사 기간 중 마련되고 죽로차 시음회(16일~19일), 꽃작품 전시 및 시민체험(24일~26일) 등이 열린다.
 공연행사로는 재즈페스티벌(17일~18일), 종갓집 음악회(19일, 21일), 꽃향기 콘서트(20일), 퓨전국악향연(22일), 소리문화 예술향연(23일~26일), 꽃요정 퍼레이드(16~19일, 24일~26일) 등이 마련된다. 공모행사로는 '스마트(폰카, 디카) 사진공모전'이 개최된다.
 중구는 오는 5월 17일~18일까지 2일간 태화강 대공원에서 봄꽃의 향연과 더불어 '2013 태화강 스프링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국내·외 정상급의 재즈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렌치 팝, 레게, 탱고, 집시, R&B음악 등도 준비된다.
 또한, 공연 무대 주변으로는 부스가 마련돼 음악과 관련한 전시 부스와 우쿠렐레를 체험하는 공간 등이 운영된다.
 

5. 울주군 대운산 철쭉제
울주군은 오는 11일 대운산 제2봉 철쭉군락지 일대에서 '2013년 대운산 철쭉제'를 연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해발 742m 대운산 정상을 붉게 물들이는 철쭉을 테마로 마련되며 6개 분야, 20여 개 행사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동안 1부 행사인 식전 문화행사로 민요와 장고춤 공연을 비롯해 가요, 풍물 등이 준비돼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어 2부 공식행사에서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가 열리게 된다.
 이 밖에도 철쭉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과 자연정화활동, 막걸리와 두부, 미나리 등 지방특산물 홍보를 위한 시식회도 열리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양산시 웅상읍 명곡리와 삼호리에 걸쳐 있는 대운산은 내봉, 학봉, 굴봉으로 나눠진다.
 4, 5월경이면 내봉과 학봉 사이 능선을 따라 철쭉이 만개해 등산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글=김은혜기자 ryusor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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