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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서해안 원유 유출로 인한 대형재난의 발생으로 국민들의 놀란 가슴이 채 진정되기도 전 경기도 이천의 대형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40명이 안타까운 생명을 잃었다. 연이은 대형재난은 국민 모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울산에서도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해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등 그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사고는 9일 21시께 발생한 울산시 북구 중산동 농소화훼단지 송유관 화재다. 이 화재는 2명의 사상자와 1,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6시간 만에 진화됐다.
 화재 원인을 언급하기에 앞서 요즈음 겨울철을 맞아 울산지역에 크고 작은 화재들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 시민들은 위와 같은 대형사고들이 나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화재는 사고의 크고 작음을 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에 겨울철 일상 생활에서 시민들이 유의해야 할 화재예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동절기에는 추운 날씨로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의 사용과 화기취급이 잦고 대기는 상대적으로 메마르다. 그래서 겨울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겨울철 시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간단하면서도 실천하기 쉬운 화재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우리 가정과 직장 곳곳의 위험요인을 한번 씩 둘러보고 구석자리의 먼지 쌓인 소화기도 꺼내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또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열기구를 사용하지 말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취침 전이나 외출 시에는 화기, 전기시설 뿐만 아니라 가스밸브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가스렌지, 환풍기, 전열기구 전원콘센트도 신경을 기울여야 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빼두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모두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실천 방안들이다.
 아무리 큰 재난도 처음에는 사소한 작은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울산시민 모두는 안전에 대한 작고 사소한 것부터 실천해,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을 예방하고 안전한 겨울나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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