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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9일까지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의료기관에서 접수 받은 의심사례만 47건.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이 아닌 일반인의 의심사례 상담도 늘어 일평균 100여건의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야외활동이 잦은 봄, 여름철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나타나는 SFTS(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의 일문일답과 예방법을 정리했다.


#SFTS(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SFTS 바이러스는 Bunyaviridae과 Phlebovirus 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이다.
 주로 산과 들판의 풀숲에 살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개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감염된 환자의 혈액 및 체액에 의한 감염도 보고되고 있다.
 발열, 식욕 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 피로, 림프절 비대, 두통, 근육통, 자반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는 약 1~2주이다.
 다른 감염에 의한 것임을 배제한 상태에서 원인 불명의 발열, 소화기 증상,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AST/ALT의 상승이 있으면 의심할 수 있으며, 환자의 혈액에서 원인 바이러스를 분리해 동정하거나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해 확진할 수 있다.
 다음은 SFTS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이다.

우거진 풀숲·야산 등에 분포
집먼지 진드기와 완전히 달라
물린후 1~2주가량 잠복기 거쳐
고열·구토·설사시 진료 필요
야외 활동시 해충기피제 뿌려야
 

#얼마 전 진드기에 물렸으나 아무 증상이 없는데
- 현재 국내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 100마리 중 99마리는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 않아 SFTS에 걸릴 가능성은 극히 낮다. 그러나 진드기에 물린 뒤 6~14일의 잠복기 이내에 38~40도에 이르는 고열, 구토, 설사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물린 진드기를 보관하고 있는데
- 의심 증상이 있으면서 진드기가 확보된 경우에 한해 우선적으로SFTS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확인해 주고 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어떻게 생겼나
- 크기는 약 2~3mm, 몸은 갈색이고 날개는 없다.

#애완동물에서 진드기를 발견했는데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우거진 풀숲이나 야산 등에 분포한다. 흔히 집에 있는 집먼지진드기와 완전히 다른 종류다.

#의심환자들은 주로 어느 지역에서 나왔나
- 작은소참진드기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어, 특정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매일 5~7건이 신고되고 있다. 의심환자 중에서 SFTS가 아닌 경우가 있으며, 지금까지 확진된 환자는 제주도와 강원도 2명이다.

#진드기를 무리하게 제거할 경우
- 머리는 남고 몸체만 떨어지므로 그 부위에 염증 및 균이 인체에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에 내원해 제거하며 어떤 진드기에 물렸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소참진드기가 도시에도 있나
- 도시지역 수풀이나 시가지 주변 풀숲에도 드물게 존재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예방대책은
- SFTS는 주요 매개체인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면 걸리지 않는 질환이다. 진드기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기피제가 좋나
- 일반적으로 기피제는 진드기가 좋아하지 않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해충 기피제 형태로 가까운 약국, 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람 간의 전파는
- 호흡기로 전파가 일어나는 질환들과는 달리, 매개체가 존재해야만 SFTS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한다. 일상적인 생활환경에서는 사람간 전파가 없다.
 
#작은소참진드기 서식장소
-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한다.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 등에 분포하고 있다.
  자료=질병관리본부·정리=김은혜기자 ryusori3@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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