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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1983년 전북 익산에서 출생했다. 영화 '비스티보이즈'의 원작 소설 <나는 텐프로였다>를 시작으로 르포소설 <아비>, <밤의 대한민국>, <살아가려면 이들처럼>, <형제>,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 등 지난 5년간 총 8권의 장편소설을 선보여왔다.


 '나영이 사건(일명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는 현재 영화로 제작 중이다.


 사회적 약자와 가족의 가치를 위협하는 현실에 대해 작가는 작품으로 문제제기 할 뿐만 아니라 직접 행동에 나서고 있다.


 현재는 아동 성범죄 근절을 위한 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대한 작가의 문제제기에 공감한 많은 이들의 관심으로 작품 중 상당수가 영화화되고 있다.


 그 동안 배우 신현준, 고창석, 홍수아, 박하선, 정태우, 아나운서 한준호, 가수 김경호, 간미연, 박기영, 방송인 손요 등이 그의 작품을 사랑하고 추천해 왔다.
 
#에피소드
소재원 작가는 얼마전 한 방송매체를 통해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사랑의 가족-이창훈의 마주보기 Inter-View'에 출연한 그가 소설가가 된 이유와 시각장애 판정 당시의 일화를 공개한 것이다.


 소설가가 된 계기에 대해 소재원 작가는 "13살 무렵, 이혼을 하고 떠난 어머니를 찾고 싶어 소설가가 되고 싶었다"며 "처음에는 어머니에 대한 복수심으로 유명해지겠다 생각했지만, 막상 어머니를 만나보니 복수심이 사실은 그리움이었더라"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을 당시 어떤 생각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 "소설가에게 가장 중요한 건 눈인데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길까 하는 생각에 억울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하며 "소설가를 포기하려고 했을 때, 아버지께서 '네가 평범한 사람으로서 소설가가 된다면 사람들이 널 사랑할 테지만 네가 장애를 딛고 소설가가 된다면 널 존경할 것이다'라며 꿈을 포기하지 않게 조언해주셨다"고 아버지와의 사연을 털어놓았다.


 소 작가는 시청자들을 향해서도 "나에게 있어 장애는 불행이 아니라 장점이 되었다. 그러니 시청자분들도 자신의 불행을 장애로 바꿔보았으면 좋겠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인기작
<나는 텐프로였다>,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의 작가 소재원이 들려주는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이야기다.
 미혼이자 갓 서른을 넘긴 나이임에도 단순한 상상만으로는 쓸 수 없는 아버지들에 대한 디테일과 감정묘사가 돋보인다.


 간접경험만으로도 글을 토해내는 작가적 역량이 농축된 작품이다. 작가는 이번 소설을 위해 전국을 돌며 수많은 아버지들을 인터뷰하며 울고 웃었다.


 줄거리는 치매 판정을 받은 노년의 아버지와 명예퇴직을 당한 중년의 아들이 시간차를 두고 공통의 추억을 더듬어 떠나는 여행을 그리고 있다.


 치매 판정을 받은 아버지는 아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전화를 걸지만, 끝내 말하지 못하고 전화를 끊는다.


 낡은 오토바이에 몸을 실은 그는 삶의 마지막 여행길에 오른다.


 한편 아들은 30년 근무했던 회사에서 퇴직을 당했지만 가족들에게 알리지 못하고, 집에 출장을 간다고 말한 후 광주로 향한다.


 아버지와 아들은 추억이 있는 장소를 시간차를 두고 스쳐 지나가며 동행 아닌 동행을 하게 되는데….
 작가가 직접 발로 뛰어 전국의 수많은 아버지들을 인터뷰하고 가슴으로 풀어놓은 이 소설은 우리 시대의 다양한 아버지 군상을 반영하고 있다.


 그는 이를 통해 우리 아버지들의 헌신과 사랑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작가는 '나영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전작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를 계기로 아동 성범죄 근절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 작품의 수익금 일부 역시 인세기부 방식으로 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나영이 아빠가 쓴 가슴 아픈 추천사가 함께 실려 있다.
 김주영기자 uskjy@
 
※'울산시민이 사랑한 작가'는 반디앤루니스 울산점이 울산 시민들이 구입한 서적의 판매량 등을 토대로 산출한 순위를 참고해 시민들에게 인기있는 작가 위주로 선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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