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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섬의 형상이 누에를 닮아 '잠사도'라고도 불리는 장사도. 길쭉한 섬 등줄기는 그 자체가 천혜의 자연인 한려수도를 조망하는 전망대다.


 천혜의 자연만큼이나 통영엔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천하제일의 다도해 풍광과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통제영이 있고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예술혼을 불살라 온 예술가들의 흔적도 즐비하다.
 그중 '장사도 까멜리아 해상공원'은 최근 뜬 보석같은 여행지.
 장사도 가는 길은 가는 곳마다 비경이 펼쳐진다.
 비경 한편으로 소담스런 섬마을이 있고 그곳에서 질펀하게 살아가는 뱃사람들의 냄새도 물씬 풍긴다.
 여객선에 몸을 실어 그 비경을 한껏 감상한 후, 장사도에 닿는 순간 두 번 놀란다.
 생각보다 큰 섬의 크기에 한 번 놀라고
 심겨진 수국 한 송이, 세워진 조각작품 하나에 들어간 세심한 정성에 또 한번 놀란다.
 아직 휴가여행을 미처 다녀오지 못한 이들에게,
 혹은 휴가기간이 끝나  짧은 일정의 주말여행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통영은 한여름 밤 꿈처럼 거침없이 달려온 일상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충전할 수 있는 여행지다.
 글·사진=김주영기자 uskjy@ 사진일부 장사도해상공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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