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서남북으로 등산길 구분
힘들여 오르니 천지 한눈에

지난 7월 29일 서파 코스를 통해 백두산 천지를 다녀왔다.
 중국에서는 백두산이라고 부르지 않고 장백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천지는 워낙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맑은 날 천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날은 흔치 않다고 한다.
 실제로 전날 북파를 통해 천지를 보는 것은 실패했다. 비와 바람이 너무 심해서 제대로 걷는 것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백두산을 오르는 길은 동서남북으로 나뉘는데 중국에서는 북파, 서파, 남파가 있고 북한 쪽은 동파라고 한다.
 우리는 서파를 통해 천지로 이동했는데 차를 타고 여러시간 위로 올라간 다음 내려서 1,400개가 넘는 계단을 걸어 천지까지 올라가야 한다.
 힘들었지만 옆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야생화들과 백두산의 웅장한 경치에 푹 빠질 수 있었다.
 

 천지 앞에는 비석이 하나 세워져 있었는데, 한 쪽에는 조선 다른 한 쪽에는 중국이라고 적혀있었다.
 북한과 중국의 경계를 표시한  비석이라고 한다.
 워낙 사람이 많아서 보기 힘들었지만 여기까지 온 고생을 말끔히 잊을 수 있을 만큼 천지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백두산 천지 전경.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