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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일 것이다. 그런데 최근 공부 이외에도 직업에 대한 고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2013 청소년 통계'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32.9%), 직업(25.7%), 외모/건강(16.9%)의 순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직업에 대한 고민은 18.8%p 증가한 반면, 공부·외모/건강·이성교제 등은 비중은 감소했다.

 또 이러한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으로는 친구·동료(46.6%), 스스로 해결(22.0%), 부모(21.7%) 순으로 주요 고민 상담 대상인 친구·동료는 10년 전보다 14.1%p 감소한 반면 '스스로 해결'과 '부모'는 각각 6.5%p, 9.6%p 증가했다.

 이는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년 취업난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청소년들의 직업 고민을 풀어줄 구체적인 직업에 관한 교육과 진로체험 등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청소년이 직업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적성·흥미(32.4%), 수입(28.5%), 안정성(21.2%) 순이었다.

 이를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수입과 적성·흥미에 대한 비중은 증가한 반면 보람·자아성취, 발전성/장래성은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이 직업의 외재적 가치인 경제적인 면을 점점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내재적 가치인 보람·자아성취·발전성·장래성 등을 소홀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청소년들이 직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 시대가 바뀌면서 청소년의 생각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변화하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효과적인 진로지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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