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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후보 오른 16세 소녀 말랄라, 세계가 주목

파키스탄의 한 열 여섯 살 소녀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는 2009년 이슬람 무장 세력인 탈레반의 여학교 파괴 활동을 비판하며 여성 교육의 필요성과 평화를 호소하는 활동을 해왔다.

 이 활동에 탈레반 세력의 총격으로 머리와 목에 총 두 발을 맞았으나, 치료를 받고 죽을 고비를 거친 후 더욱 열심히 인권과 교육에 관한 목소리를 냈다.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파키스탄의 열 여섯 살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
 7월 12일, 유엔 뉴욕본부에 초대된 말랄라는 "한 아이, 한 선생, 하나의 펜, 하나의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교육이 오직 해결책이며, 교육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말랄라의 생일인 7월 12일을 말랄라의 날로 지정하며 모두가 교육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말랄라는 이번 노벨평화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안타깝게도 탈락했고 평화상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받게 되었다.

 상은 받지 못했지만 말랄라는 지난 11일 오바마 대통령, 그리고 18일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만나며 전 세계에 말랄라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열여섯 소녀가 일으킨 열풍이 파키스탄과 여러 나라의 여성들의 인권과 교육이 보장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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