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말 나들이객 북적…함부로 버려진 쓰레기·곳곳서 흡연 '눈살'

지난 27일 신불산에 다녀왔다. 신불산은 영남알프스에 속해 있는 산으로, 높이는 1,159m이다. 신불산은 가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토산이다. 또 신불산은 가지산, 운문산 등과 함께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에  속한다고 한다. 가을이라서 그런지 산의 윗부분의 나무들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영남알프스의 명물 중 하나인 신불산의 억새를 보러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그래서 2차선 도로 양쪽으로 차를 주차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산은 그리 가파르지 않았지만 오르는데 무척 힘들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고등학생이 된 후로,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산을 오르며 보이는 풍경은 무척 아름다웠다.

 약 2시간이 지난 뒤에 도착한 억새평원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아름다운 억새밭에서 사람들이 초청가수의 공연을 보면서 즐거워하거나,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다만 이런 풍경 가운데 불편한 사실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들이나 아무렇지도 않게 흡연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해마다 이렇게 아름다운 억새평원을 계속 볼 수 있기 위해서는 조금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이러한 행동은 참아야한다는 시민의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신불산을 방문할 때에는 마음 한구석을 불편하게 만드는 풍경들이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