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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준비하며 새로운 조사·연구 의미 커"

'울산 태화강과 만난 울산' 특별전을 준비한 울산대곡박물관은 올 초에도 '천주교의 큰 빛, 언양 - 구원을 찾아 온 길'을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서부 울산지역의 역사문화를 통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장을 마련하고 있는 신형석 관장을 만났다.


△이번 특별전의 의미는
­언양문화권이라 불리는 태화강 상류지역은 울산 도심과는 또 다른 역사적 경험을 했던 곳이다. 천주교도 그랬듯이 불교도 언양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면서 뿌리내리고, 오늘에까지 이어왔다. 불교라는 창구를 통해 시민들이 울산 지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특별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는데
­사찰이나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유물, 특히 불교 유물이 전시장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통도사 원산 도명 주지스님, 통도사 성보박물관 무애 관장스님,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정은우 관장님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번 특별전의 성과는
­울산 서부권 불교문화라는 작은 부분을 다룬 전시였지만, 몇 가지 의미를 지닌다. 우선 지난 1984년 지역최초로 이뤄진 간월사지 유물들이 최초로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또 지난 2000년 발굴조사 후 수몰된 장천사와 백련사 폐사지 유물도 소개된다. 여기에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울산지역 사찰이 10개나 된다는 점, 석남사 승탑 하대석에 코끼리상이 조각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등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조사, 연구한 내용도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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