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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열전을 벌이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홍준표·원희룡 의원 등 4명의 경선후보들이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합동유세 공간을 이용, 선거인단의 표심잡기에 진력한다.  ▷관련기사 2면
 제주와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날 울산 합동연설회는 오후 2시부터 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되며 당원과 일반국민 등 4천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동유세와 관련, 26일 한나라당 울산시당 측은 이날 연설회장에는 미리 배포한 비표를 가진 선거인단만이 본인확인을 거쳐 입장할 수 있으며, 선거인단 외 각 후보별 50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참관당원 200명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표는 울산지역 선거인단 총 3천988명에게 배포됐다.
 연설회장 청중석에는 각 후보 지지자 간의 충돌 등 불상사를 막기 위해 중간지대가 설치됐으며, 좌석배치도 6개 당원협의회별로 지정해 앉도록 했다.
 울산 연설회는 특히 지난 제주연설회에서의 물리적 충돌사태 이후 응원도구 반입금지 등 행사장내 소란행위를 엄격히 통제키로 한데다 아프가니스탄 피랍 한국인 중 1명이 희생된 상황에서 개최되는 것이어서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순수하게 연설회 본행사만 차분하게 진행키로 했다.
 4명의 예비후보들은 울산이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의 텃밭인 점을 부각시키며, 지역 발전 공약과 함께 자신이 정권교체의 최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최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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