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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3년의 마지막 달이 목전이다. 수능이 끝나고, 곧 각급학교의 방학이 시작된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모임도 이어질 것이다. 연말을 의미있게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12월 울산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문화 예술 행사에 참여해 '힐링 송년회'를 계획하면 어떨까. 가족과 연인, 친구와 직장동료들과 함께할 만한 연말 문화 예술행사를 소개한다.

   
12월 울산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삼산디자인거리 눈꽃축제.

#시립예술단 감동 공연 준비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다양한 공연으로 마무리한다. 우선 3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는 헨델의 '메시아'가 아름다운 하모니로 감동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구천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시립합창단의 제86회 정기연주회로, 올해 마지막 무대이다.

 이어 5일에는 울산시민과 문화예술회관 회원을 위한 '월드 뮤지션, 그랜드콘서트'가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윤상운의 지휘로 오후 8시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회관 Arts Friends(유료회원)이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울산시립합창단 공연.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한·카수교 50주년 기념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루는 등 뜻깊은 한 해를 보낸 울산시립무용단도 송년공연을 준비한다. 12일 오후 8시 소공연장에서 김상덕 예술감독 연출로 무대에 오르는 울산시립무용단의 '2013송년공연-해후'에는 중요무형문화제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인 정재만 명인을 비롯한 김미자, 김성수, 최형규, (사)한국무용협회 울산지회, (사)한국문화예술평의회, 울산학춤보존회 등이 특별출연해 축원무, 태평무, 울산학춤 등을 선봬 지역 무용인들과는 함께 소통하고, 관객과는 서로 교감하는 연말 축제의 장(場)을 펼친다.

 17일 오후 7시 30분 소공연장에서는 맑고 고운 소리로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울산시립청소년합창단이 한성용 지휘자의 지휘로 '송년의 밤'을 노래한다. 20일 오후 8시 대공연장에서는 김홍재 예술감독 겸 지휘자와 함께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선사하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작은북의 독주로 출발해 씩씩한 행진곡이 되는 로시니의 '도둑까치'로 '2013 송년음악회'의 웅장한 막을 연다.
 
#예술회관 기획 공연도 잇따라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특집 '아주 특별한 오페라 콘서트'가 무대에 펼쳐진다.

 대중가수 김종서와 박기영이 사회를 보고 국내 최정상 성악가 테너 김남두, 바리톤 서정학, 소프라노 한경미와 김수연, 베이스 함석헌,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정통오페라갈라콘서트와 함께 뮤지컬, 팝송, 캐롤 등 무한한 크리스마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재 최고의 재즈 보컬은 유럽도 미국 아닌 한국에서 온 나윤선이다'라는 프랑스 언론의 극찬을 받은 나윤선이 울산시민을 위해 특별히 '나윤선 윈터재즈콘서트'로 12월 26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울산시민과 함께한다.

 올해 마지막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초청기획공연은 한국이 만들고 세계가 감동한 '난타'가 28일(15시·19시), 29일(14시·18시) 2일간 4회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오전 시간대 공연으로 주로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설공연 '모닝콘서트'가 19일 오전 11시 울산시민을 찾아간다.

 13일 오후 8시에는 뮤지컬 배우 조휘, 김준현, 안솔지 등이 출연하여 뮤지컬 갈라콘서트에 토크를 가미한 스위트콘서트 '조휘의 뮤지컬 토크'가 열린다. 수요 열린예술무대 '뒤란'은 4일, 18일 공연된다.
 
#현대예술관·CK아트홀도 풍성한 행사

   
   넌버블 퍼포먼스 난타 공연.

현대예술관 소공연장에서는 내달7일까지 연극 '프렌치 라이어'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 오후 7시 각각 선보인다.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는 소리꾼 이자람의 '사천가' 공연이 6일 오후 8시에 펼쳐지는 것을 시작으로 10·11일 이틀간은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의 공연된다. 이어 16일에는 바이올리스트 클라라 주미강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펼치는 환석적인 듀오 콘서트가 연말 추위에 언 시민들의 마음을 녹인다.

 현대미술관에서는 20일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전 2 - 아름다운 날의 기록'이 내년 3월 2일까지의 일정으로 시작된다. CK아트홀에서는 현재 절찬리에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가 내달 29일까지 계속되고, CK갤러리에서는 '복영웅 개인전'이 14일까지 열린다.
 
#야외 문화 예술행사도 다채

   
   악극 '타향살이'.

공업탑지하보도 내에 새롭게 문을 연 공업탑 문화센터에서는 '남구 사진전'이 12월 2일부터 31일까지 전시되고, 16일부터 21일까지는 시민 누구나 크리스마스 편지를 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소품 만들기'가 마련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하여 눈꽃축제도 펼쳐진다. 12월 24일은 삼산디자인거리에서, 12월 24일과 25일은 젊음의 거리에서 각각 다양한 공연, 이벤트, 체험행사, 눈꽃행사 등 다채롭게 전개된다.

 2013년 마지막 날에는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한해를 마무리하고 2014년을 맞이하는 '송년 제야행사'가 밤 9시부터 개최되고,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간절곶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오후 6시부터 펼쳐진다. 한편,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알고싶다면 울산시 누리집(www.ulsan.go.kr) 새소식란을 참고하면 된다.  김주영기자 us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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