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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과 인적이 드문 곳에서 장기간 무단 방치된 차량을 종종 보게 된다.
 특히 지난해 울산시에서 처리한 무단방치차량이 1,106대나 된다고 하니 그 정도를 실감할 수 있다.
 가끔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다 무단 방치된 차량을 두고 아이들이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며 위험해 보였던 적이 있다. 아이들은 차량위에 올라가 뛰며 노는 것은 물론, 부서진 차량에서 나온 파편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아이들은 오랫동안 방치된 차량의 관리가 소홀했던 점에 의해 버려진 차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도로나 골목에 세워진 차량을 두고 장난을 치는 것이다.
 예전 친구 중 한명은 골목길을 운전해 가다 방치된 차량에서 나온 파편으로 차량에 펑크가 나서 정비소에 맡겼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당시에 내 주변에서만 일어나는 일인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이와 유사한 피해자가 얼마나 많을지 생각만 해도 안타까울 따름이다.
 방치된 차량은 이러한 위험요소 뿐만 아니라 인근의 경관을 해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방치된 차량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차량을 아무렇게나 방치하는 불량시민의식을 들 수 있다.
 체납된 차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방치하는 차주의 얄팍한 속셈은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불량한 양심에 바른 시민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라도 당국의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
 앞으로 불법방치 차량을 줄이기 위해서 이들 차량불법방치자에 대한 추적을 통해 엄벌을 가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불법방치 차량을 관리하는 관계당국도 이 점을 최대한 숙지하고 안전한 골목, 살기좋은 울산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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