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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의회의 올해 예산은 지방의원 유급제 시행에 따른 의정활동비와 의정운영비 등의 증가로 45억4천600만원이던 작년 예산보다 10.9% 증액된 50억4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29일 시의회 사무처가 의회운영위원회에 보고한 '2007년도 의회 예산확보 현황'에 따르면 전체적으로는 작년보다 4억9천700만원이 증액됐으며, 예산 종류별로는 작년 대비 의정운영 예산이 5.7%, 의정활동 부분은 31.3%가 늘어난 반면, 전문위원실 운영 예산은 작년보다 6.2%가 줄었다.


 올해 시의회 예산의 항목별 구성비를 보면, 전체 예산의 절반이 넘는 28억1천300만원인 의정운영 인건비가 55.8%로 가장 큰 비중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의정활동 지원예산인 경상적경비가 12억8천800만원, 25.5%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의정운영 경상적경비가 6억3천100만원(12.6%), 의정운영 사업비 2억600만원(4.1%), 전문위원실 운영비 1억400만원(2.1%) 등이다.


 지난해와 비교한 각 예산항목별 증감내역은 의정운영 예산항목의 인건비는 1억원이 늘었으나 경상적경비는 100만원 정도 줄었고, 사업예산은 1억원이 늘었다.
 또 전문위원실 운영경비는 7천만원 정도가 오히려 줄어든 대신 의정활동 경상적경비는 3억원이나 늘어난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전문위원실 운영비가 감소한 것은 사무처 기구개편에 따른 입법정책팀이 의정담당관실 소속으로 변경된데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시의회는 올해 제1차 추경예산에서 의정운영 홍보비를 중심으로 2억4천3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의회 사무처는 시의회의 기능과 역할은 확대되는데 비해 예산은 오히려 줄어드는 사례가 있다며 운영위원회에서 예산확보 노력을 주문해옴에 따라 2008년도 당초예산 편성을 위해 사전계획에 의한 자료확보와 예산부서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편성 요구한 예산이 임의 삭감없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 편성시 의정활동 보좌를 위한 정책예산 부분은 의원들의 의정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충분하게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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