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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구 야음동 남부신협건물 5층에 위치한 울산시청소년성문화센터가 지난 달 24일 개소했다. 청소년들의 성교육과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실정에서 청소년성문화센터의 출발은 큰 의미가 있다.
 청소년성문화센터는 355㎡ 규모로 4개의 성체험관, 상담실, 교육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4개의 성체험관을 통해 과거처럼 수동적이고 단편적인 성 지식 전달이 아닌 입체적이면서도 청소년 스스로 자연스럽게 성 지식과 문화를 체득할 수 있다.
 기존의 성교육의 틀을 벗어나서 멀티미디어, 시각적, 청각적 자료를 통해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자중감을 높여주며 아울러 타인에 대한 인격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재인식 시켜줄 수 있는 것이다.
 또 청소년성문화센터는 △참여형 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아동, 청소년 등 대상별 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유치원, 각급학교, 청소년수련시설 등 출장 성교육 실시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활동지원, 성교육 자원 활동가 관리 △지역내 성교육 전문가 인력풀 구축 및 관리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청소년성문화센터는 부끄럽고 은밀한 성 이야기가 아닌 사람과 사람의 관계속에서 당당한 성을 배우고, 어른들로부터 배우지 못했던 생명의 아름다움과 신비한 비밀 그리고 성적인 존재로서의 나를 깨달아 자연스러운 성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청소년대상 성범죄 및 또래 성폭력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청소년 성교육을 전담할 센터가 생겼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막 걸음마를 뗀 청소년성문화센터는 과제가 많다. 울산시청소년성문화센터를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자신들이 성적인 호기심을 당당하게 알 수 있도록 하고 건강하게 표출할 수 있는 훈련을 통해 올바른 성주체성을 키워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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