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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어장은 거대한 '수산특구' 프로젝트의 첫 발입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16일 태화강 바지락 어장 개장식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바지락 어장 일대에 공사가 진행 중인 수상레저 계류장이 조성되고 나면 어장과 연계해 관광벨트를 형성할 계획이다.
 또 중앙정부에서 추진중인 석탄부두 이전이 현실화되면, 그동안 이를 대비해 제안돼왔던 태화강 수산물 위판장 구축 등 다양한 친수공간확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같은 결과물이 나오게 되면 울산대교 완공과 기존 고래관광특구가 맞물리면서 '수산특구'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 청장이 추진해온 수상레저 계류장은 어장 바로 옆에 사업비 21억원을 투입해 오는 4월 준공된다.


 계류장은 딩기요트(무동력 소형 세일요트)와 카누 등 10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수상계류장과 육상계류시설 및 슬립웨이(Slipway·차량을 이용한 소형 선박류 진출입시설), 수상전망대 등을 갖춘다.
 김 청장은 "태화강은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바람이 좋기로도 유명한데 수심도 깊지 않아 수면에서 즐기는 윈드서핑이나 무동력 레저 보트 등을 즐길 수도 있다"며 "태화강 상류와 연계한 많은 레저스포츠 동호인들이 계류장을 찾아 울산의 명소로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어민들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조업하고 레저를 즐기는 시민들은 토요일, 일요일과 바지락 채취 금지기간인 6월~8월에 태화강을 이용할 수 있어 이들이 태화강을 사이에 두고 상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다 석탄부두 이전을 염두에 두고 그동안 고심해왔던 대규모 수산물 위판장이나 야시장 등이 실제 추진되면 거대한 관광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김 청장의 복안이다.
 김 청장은 "태화강은 주변에 현대자동차 수출부두, 울산항, 고래바다여행선, 울산대교 등 간접 자원이 풍부하다"며 "태화강 하류와 울산항을 친수공간으로 직접 연계하면 영국 런던의 명물인 유명한 템즈강의 '런던 아이' 같은 관광상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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