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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안전거리 미확보에 대하여 알려주세요?

A:제7차 교통안전기본계획에서는 2016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2010년 사망자수의 40% 수준까지 감소시켜 OECD 중위권 수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운전자의 안전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중에서도 안전거리 확보는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교통류에도 도움이 되는 기초적인 운전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의 '안전거리 미확보 실태분석 및 교통사고 방지대책 연구2'의 결과에 따르면, 고속도로의 경우 50% 이상의 차량이, 국도는 45% 이상의 차량이 2초 이하의 차량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간에는 확보해야 할 안전거리가 있으나, 이를 지키지 않고 앞 차에 바짝 붙어서 운행을 하는 차량이 적지 않다. 그런데도 속도위반이나 주차위반, 좌석안전띠 미착용 등은 단속하면서도 아무리 차량 간 거리를 짧게 주행하고 있는 차가 있다고 해도 실제로 단속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앞 차량이 급정지하는 경우 방어운전이 어려워 앞 차량과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3중, 5중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선진국 수준의 교통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기초적인 운전행동으로 안전거리 확보의 중요성이라고 할 수 있다. 차량 간 거리 부족의 위험성을 인식한 일본, 독일 등에서 운전자의 안전거리가 교통사고 예방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연구가 활발할 뿐만 아니라 실제 단속할 수 있는 장비도 개발하여 실용화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안전거리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아서 안전거리 확보 등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추돌사고의 명백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앞 차와의 근접 운행이다. 앞 차량과의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추돌사고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정보의 인지 및 판단을 통해 사전에 급브레이크나 급핸들 조작을 예방할 수 있고, 피로도 덜하며 여유 있는 운전을 가능하게 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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