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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타워 뒤로 이어진 연분홍으로 물든 벚꽃길이 아름답다. 왕경숲과 이어진 이 길 끝 언덕 위에는 '시간의 정원'이 자리 잡고 있다.

경주의 봄은 아름답다. 이번 주말이 벚꽃의 절정이다.

보문호를 따라 물결처럼 이어지는 연분홍 길이 찬란하게 열리고 그 아래 연분홍으로 물든 사람들이 몰릴 것이다. 차디찬 겨울을 이긴 봄꽃의 생명은 기껏 일주일이다. 현기증 날 것 같은 그 화려한 색의 향연은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긴다.

보문호를 따라 명활산을 넘는 구름 아래 황룡사 9층 목탑을 모티브로 한 경주타워가 우뚝하다.
보문호가 꽃그늘 아래 휴식공간이라면 엑스포공원은 앎의 공간이다. 신라 천 년의 문화를 현대적인 재미와 감동으로 맛볼 수 있는 경주관광의 백미다.  글·사진=김정규기자 kjk@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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