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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선박영업 및 기본설계부문 근무지가 서울로 변경됐다.
 
울산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서 일부 인력의 서울사무소 이전 조치는 고급 인력 확보와 영업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조선영업·기본설계 부문 인력 210여명의 근무지를 서울로 이전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6월 선박영업 및 기본설계부문 서울 이전 방침을 정한 뒤 사무실 공간 확보 및 이전 대상 부서 선정, 노조 협의 등으로 시기를 조율해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하반기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12층에 입주했던 현대종합상사가 인근의 빌딩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확정하면서 생긴 여유공간으로 설계인력을 배치했다.이번 이전은 현대종합상사가 지난 2월말 이동을 완료한 뒤 이뤄지면서 3월 초에 진행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일부 인력의 서울사무소 이전은 대고객 편의제공과 영업활성화 및 고급인력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박영업 및 기본설계부문은 선박 수주와 관련한 핵심 부서"라며"선박 발주 고객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영업력의 핵심요소인 까닭에 대고객 편의제공 차원에서 영업부서 및 기본설계 부문의 서울 이전은 영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사안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적으로 조선부문의 업황이 좋지 않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경쟁사들 모두 영업, 설계, R&D 부문의 고급 인력 확보와 영업활성화를 위해 수도권에 근무지를 두고 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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