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ubc울산방송 주최 6·4지방선거 새누리당 남구청장 경선 후보(왼쪽부터 안성일, 서동욱, 김헌득, 심규화, 박순환) 초청 TV토론회가 15일 ubc 울산방송에서 열렸다.  이창균기자 photo@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남구청장 공천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후보자들의 자질과 역량 검증을 위한 TV토론회가 열려 후보자들의 열띤 공방이 펼쳐졌다.
 

 이날 오후 8시 50분 ubc울산방송 초청으로 김헌득·박순환·서동욱·심규화·안성일 예비후보 등 5명의 새누리당 공천신청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정준금 울산대 교수의 사회로 75분간 정책 검증 등의 상호토론과 자유토론을 벌였다.
 토론을 시작하면서 후보들은 모두발언을 통해 자신이 남구발전의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모두발언에 나서 안성일 예비후보는 "건설현장 경험이 있으며 남구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안다. 남구의회 의장 등 의정 경험도 풍부하다. 특히 도시건설 주거생활건설에 노력해 왔다. 혈세가 낭비되지 않은 투명한 행정을 펼치겠다"며 일 잘하는 후보라 말했다.
 서동욱 예비후보는 "남구는 저 서동욱의 은혜의 고향이다. 울산과 남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시의장 등을 지내며 울산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 서왔다"고 밝혔다.
 

 김헌득 예비후보는 "(남구청장이 된다면)남구를 인간미가 넘치는 도시로, 다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로 만들겠다"며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 일하겠다"고 밝혔다.
 심규화 예비후보는 자신을 경험과 열정이 넘치는 후보, 깨끗한 남구청장 후보라고 소개한 뒤 "많은 이들이 본선경쟁력은 저 심규화라고 말한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순환 예비후보는 "공무원생활 및 15년 의정생활을 바탕으로 항상 주민을 위해 일해 왔다"며 "미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기 위해 모든 열정을 남구에 바치겠다"며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다.
 

 남구 현안 및 후보 정책을 검증하는 상호토론에서는 후보자들간 지금까지 내놓은 공약에 대한 실효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서동욱 예비후보는 "남구문화재단을 설립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했는데 과연 영유아에게 어떤 과목이 적용될지 의문이 든다"고 박순환 예비후보의 공약에 대한 괴리감을 지적했다.
 또 "남구의 주요사업인 여천천정비사업이 165억이었는데 연간 275억 원이 들어가는 상가주택가 주차난해소 공약은 너무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것"이라며 "투자대비 효과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심규화 후보의 주차장설치 공약을 공격했다.
 

 김헌득 예비후보는 안성일 후보의 '분양가가 평당 500만 원 수준의 국민주택사업' 공약의 추진 가능성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또 울주군청 이전문제를 예로 들며 그린벨트해제 등 부지확보방안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박순환 예비후보 역시 "현재 울산의 평균 분양가가 850만 원대인데 안 후보의 분양가 500만 원대 국민주택사업은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고래가 남구행정의 전부는 아니지 않냐"며 서동욱 후보의 고래등대 건설 공약을 전시행정 및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심규화 예비후보는 자신이 내놓은 복지공약 가운데 보건소 기능에 준하는 건강증진센터 설치공약과 비슷한 안성일 후보의 남구건강지원센터 건립 공약과 관련해 예산이나 센터기능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가진 자유주제 상호토론에서는 일부 후보자간 개인적인 사생활 등을 거론하며 상대방 흠집내기 공방도 벌어졌다. 이동욱기자 usldu@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