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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교육을 책임지고 이끌어 갈 교육수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대진표가 확정되는 등 선거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권오영·정찬모 교육의원과 김석기 전 교육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김복만 현 교육감이 16일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다가오는 6·4 지방선거 교육감 후보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특히 김복만 교육감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면 김석기 전 교육감과 권오영 교육의원 등 보수성향 후보 3명과 진보성향의 정찬모 교육의원이  각축전을 벌이는 구도가 된다.

 그동안 출마선언을 미뤄왔던 김복만 교육감은 16일 오후 2시 4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임 도전을 선언한다.

 김 교육감은 울산교육 안정 및 지속 발전을 위해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힐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최근 선거에 앞서 시민과의 접촉과 선거 준비 기간 등에 필요한 기일이 한 달 이상 필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출마선언 후 예비후보 등록을 통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 교육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할 경우 교육감 직무가 정지된다.

 최근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석기 전 교육감은 15일 오후 남구 두왕로(공업탑로터리 인근) 도원빌딜 1층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김 전 교육감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곧은 교육으로 인성과 감성을 아우를 수 있도록 해 학력, 학생 행복감, 청렴도에서 모두 낙제점을 받은 울산교육 현실을 타파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일치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권오영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클린 선거문화' 결의를 제안했다.

 권 예비후보는 "저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Clean 선거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선거관리규정을 준수하는 선거, 금품향응 및 네거티브 없는 선거, 울산 교육의 희망과 변화를 위한 정책과 공약 중심의 선거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누구든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은 교육감으로 선출돼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의혹을 만드는 사람은 예비후보든, 후보든 즉시 사퇴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지역 5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울산교육혁신연대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찬모 의원 역시 출마를 선언한 이후 지속적으로 교육공약을 발표하면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박선열기자 uspsy@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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