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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왜란 전후 멸실된 태화루가 400년만에 시민들에게 돌아왔다. 태화루는 고증을 거쳐 고려때 주요 건축방식이었던 주심포양식으로 지어졌다. 기둥은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과 같은 '가운데가 불룩한' 배흘림기둥이다.

힐링을 위해 떠나야 할 여행을 '염치'가 발목을 잡는다.
온 나라가 슬픔에 젖어 있어 여행을 떠난다는 게 결코 마음 가벼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동네 어디 마실 이나 다녀오는 기분으로 갈 곳을 찾았다.
태화루가 400년만의 귀환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배흘림 기둥 위에 올라앉은 처마의 곡선이 더 없이 아름답다.
'수많은 꽃잎 펄펄 날리는' 서러운 계절을 잠시라도 잊게 해 주기에 충분하다.
이번 주말 시민들에게 선보일 태화루다. 글=강정원기자 mikang@·사진=이창균기자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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