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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국무총리 접견실에서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명예유치위원장으로 위촉된 뒤 한덕수 국무총리 등 참석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유치를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명예유치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김재철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은 22일 정부종합청사에서 한덕수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 회장에게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 추대서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요청했다.


 한 총리도 정 회장에게 엑스포 배지를 전달하고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2010년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 세계를 누빈 경험이 있는 정 회장이 그동안의 유치노력을 배가하는 차원에서 명예위원장직을 수락해줘 감사하다"면서 "특히 최근 모친상에도 불구, 국가의 큰 과제를 위해 큰 힘을 보태기로 한 만큼 우리 모두 노력해 11월에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은 "여러 기업들이 한마음으로 박람회 여수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특별히 명예 유치위원장으로 위촉해 주신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대·기아차 그룹이 더 큰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또 "세계박람회는 한국 이미지를 높이고, 국가발전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과 소명의식으로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의 명예위원장 추대는 2010 세계박람회 중앙유치위원장으로 한차례 실패를 경험한 뒤에도 여수의 엑스포 유치 재도전을 적극 지원중인 정 회장에게 막판 뒷심을 발휘하는데 보탬을 달라는 뜻도 담겨있다는 게 유치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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