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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책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
 세계 최대 인터넷서점 아마존에서 전자책 단말기 '킨들'(Kindle)을 직접 개발한 제이슨 머코스키가 책의 미래를 내다봤다.
 그는 인류 문화와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이 디지털로 이동하는 모습에 주목했다. 이런 흐름이 독자와 저자, 출판사와 유통사 등 출판 산업에 끼칠 영향을 살펴봤다.


 저자는 미래의 전자책 단말기는 USB 메모리장치 정도의 크기에 클라우드 기능과 초소형 프로젝터가 내장됐고 음성으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래에는 '한 권의 책'만 존재하리라고 한다. 인류의 모든 책이 디지털화돼 모든 항목이 링크로 연결되고 본문, 주석, 비평, 댓글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는 형태다.
 그는 이런 시대를 '리딩 2.0'이라고 부른다. 시작부터 끝까지 한 방향으로 읽는 독서가 '리딩 1.0'이라면 '리딩 2.0'은 시공을 넘나들며 역동적으로 독서하는 형태를 말한다.


 저자는 더 먼 미래에는 문자 위주의 체계에서 벗어나 구술 시대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흥미로운 전망도 내놨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사람의 음성으로 회귀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사냥한 동물이나 갔던 장소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던 단순한 시대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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