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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대선후보 경선이후 크고 작은 당내 선거들이 잇따라 닥치면서 이명박 후보측의 당 장악 여부와 박근혜 전 대표측간의 세대결 재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선 과열을 우려해 당내 모든 선거 일정이 경선 후로 미루면서 27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비롯해 공석인 2명의 최고위원 선출, 내달 19일로 임기가 연장된 시·도당위원장 선거 등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김학원 전국위원회 의장의 임기도 이달로 끝나 새 전국위의장도 선출해야 하며 내달 9일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임기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재선출 절차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당 안팎에서는 경선 직후 당내 선거가 계속되면서 경선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간 대리전이 재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최고위원의 경우 당무를 최종 결정하는 자리란 점에서, 시·도당위원장의 경우 각 지역에서 실질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요직이란 점에서 당내 기반확보가 시급한 이 후보측과 장기적 진지구축을 내다봐야하는 박 전 대표측 모두 물러서기 어려워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서울=조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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