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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주민 30여명이 27일 울주군을 방문, 행정구역상 범서지역에 짓고 있는 범서온천 지지워터피아에서 발생한 오·폐수가 두동지역으로 배출되도록 허가를 내준 것은 특혜라는 의혹 제기와 함께 공사중지를 요구했다.
 두동면 주민들은 이날 최광해 건설도시국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폐수를 두동지역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업체에 특혜를 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크게 항의했다.
 주민들은 또 울주군이 대규모 목욕시설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대곡댐 상류지역으로 매설된 관로를 통해 배출되도록 허가하는 바람에 누수현상과 함께 비가 많이 올 경우 역류로 인해 식수원 오염이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울주군이 대형사업장 허가 과정에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채 오폐수를 두동지역으로 유입되도록 조치 한 부분에 대해 이해할만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입장에 대해 울주군은 "두동지역으로 매설된 오폐수 관로는 공공시설이기 때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며 "역류 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인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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