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6일 오후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각석 인근 야산에서 벌초를 마치고 하산하던 박모(65·남)씨가 실종돼 27일 울산중부소방서 산악구조대와, 부산소방본부 인명탐색견, 의용산악구조대 등 80여명이 현장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임성백기자

 울산시 남구 신정2동 주민들이 대형 아파트 공사장으로 진출입하는 차량으로 인해 기존 협소한 도로가 더 극심한 정체를 빚게 된다며 아파트 착공전에 도로를 확장공사를 먼저 시행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마찰이 예상된다.


 남구 신정2동 봉월사거리(구방송국 사거리)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봉월사거리와 옥동 현대아이파크를 연결하는 동산로를 기준으로 북측에는 평화마을 아파트(시행자 현진예건), 남측에는 쌍용 스윗닷홈 예가아파트(시행자 휘승·좋은터 도시개발)가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886세대 규모로 들어서는 평화마을 아파트는 지난 7월 울산시에 건축승인을 받고 착공을 앞둔 상태며, 795세대 규모의 쌍용 스윗닷홈 예가 아파트는 현재 교평 통과 후 건축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8∼10m의 좁은 도로인 동산로는 출퇴근 시간 울산시청 방향 6차선인 돗질로 방면에서 밀려드는 차량으로 병목현상이 발생, 차량행렬이 수 백m에 이르는 등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현재 평화마을 아파트 공사현장은 대부분 철거가 끝난 상태로 철거 당시 투입된 몇대 안되는 건설장비에도 동산로는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며 "동산로 인근 2개의 아파트가 동시에 공사에 들어가면 동산로의 정체는 불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에 주민들은 "시행사들이 아파트 건립과 동시에 확장키로 한 도로를 착공전에 준공해 주민피해를 최소화해 달라"며 "만약 도로를 확장하지 않고 현 상태에서 공사를 계속한다면 집단 실력행사까지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평화마을 아파트의 경우 당초 교평에서 준공완료시까지 8∼10m도로를 20∼30m로 확장키로 했으나 주민 요구에 따라 지난 7월 건축승인에서 확장시기를 공정률 75%까지 단축시켰다"며 "공정률 75% 단축도 시공업체에 큰 부담이 가는 것으로 사업전 도로확장 완료는 현실적으로 행정에서 요구하기 어려운 조건이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