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 주요기업들이 다음 달 2일부터 본격적인 여름휴가에 돌입하고 이 중 현대중공업은 최대 16일간 휴가를 간다.

 22일 지역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공식적인 여름휴가 기간은 8월 4일부터 14일까지 10일이지만 광복절과 주말·휴일을 합쳐 모두 16일간의 기나긴 휴가를 보낸다. 이 회사는 근로자에게 통상임금의 50%를 휴가비로 지급한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미포조선은 8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 동안 휴가를 떠난다. 현대자동차 휴가에 맞춰서 통상임금의 50%를 상여금으로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30만 원의 휴가비를 준다. 현대미포조선은 같은 그룹사인 현대중공업처럼 통상임금의 50%를 휴가비로 지급한다.

 울산 효문·매곡·온산공단, 경주 외동공단 등지에 있는 조선 및 자동차 협력업체들도 모기업인 현대중공업 및 현대미포조선, 현대자동차의 여름휴가 일정에 맞춰 일시에 무더기로 휴가를 떠난다.

 울산지역 삼성계열사인 삼성SDI, 삼성정밀화학, 삼성비피화학, 삼성석유화학은 집단휴가를 가지 않고 연중 필요할 때 임직원이 나눠서 여름휴가를 사용하도록 했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 등 정유업계와 화학업계는 연중 매일 가동해야 하는 장치산업의 특성상 집단휴가를 시행하지 않는다.     김미영기자 myidaho@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