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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대학생 A씨는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하여 대화를 걸어온 어떤 여성분과 대화를 하게 된다. 상대방 여성은 랜덤으로 친구 추가를 하여 대화를 걸었다고 하면서 진솔한 대화를 이어가다가 몸캠을 하자는 제안을 한다. A씨와 그 여성은 서로 알몸이 되어 음란행위까지 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상대방 여성은 A씨 몰래 A씨의 낯 뜨거운 행동들을 녹화하고 있었고 이후 그 여성은 돌변하게 된다.

 그러면서 녹화된 영상을 A씨의 지인과 가족들에게 퍼뜨리겠다고 하면서 100만 원을 입금하라고 한다. 이에 당황한 A씨는 녹화된 영상이 지인이나 가족들에게 유포가 될까봐 그 여성이 시키는데로 100만 원을 입금하게 되는 피해를 입게 된다.

 이 사례가 바로 '몸캠피싱'이라고 할 수 있다. 몸캠피싱이란 새로운 유형의 피싱 범죄수법으로 몸캠(화상채팅)을 이용해 남성에게 음란행위를 요구한 뒤 이를 동영상으로 저장해 돈을 요구하는 신종 공갈범죄로 보이스피싱의 새로운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피해자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어 모든 연락처를 빼내 주변 지인들에게 음란 녹화영상을 유포한다고 협박하여 심리적으로 굉장한 공포심, 압박감을 느끼게 하여 범인들이 요구하는데로 적게는 50만 원 많게는 1,000만 원이 넘는 돈을 보내주는 등 피해를 입게 되는 것.

 몸캠피싱의 수법은 다양한 방법이 있다. 범인들은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 후 무료 화상채팅인 스카이프 영상 채팅을 하자고 유도하거나, 화상채팅을 통해 벗은 모습을 먼저 보여주면서 피해자에게 알몸 채팅(몸캠)을 하자고 유도하면서 몸캠 장면 녹화하는 방법이 있다.

 또 몸캠 도중 접속상태가 좋지 않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apk' 확장자의 파일설치를 유도하거나, 피해자가 파일을 클릭하는 순간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범인들에게 전송되게끔 하는 방법도 있다.

 이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확보한 연락처 목록 등을 메신저로 전송하면서 음란행위를 한 동영상 파일을 피해자의 지인(특히 부모님이나 여자친구)에게 음란 동영상을 전송하겠다면서 대포통장 계좌로 돈을 입금할 것을 요구하는 단계의 정형화된 수법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일부 피해자들의 경우 범인들이 요구하는 대로 돈을 입금해주면 협박이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고 돈을 송금하는 사례가 있으나, 어떠한 경우라도 돈을 송금해 주는 사례는 없어야한다. 왜냐하면 범인들은 계속하여 남은 동영상 파일이 남아 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피해자에게 추가 비용을 계속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런 몸캠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낯선 여성이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하여 알몸으로 화상 채팅을 하고 싶다라는 솔깃한 제안을 하더라도 의심부터해야하며, 최선은 낯선 사람과 몸캠채팅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약 이런 피해 사례가 실제로 발생, 협박을 당할 경우에는 범인을 자극하는 방법보다는 범인이 대화를 걸어오는 채팅 사이트에 탈퇴한 후 일체 대응을 하지 않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또한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악성코드 설치 막기,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apk 파일)을 다운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

 교묘하게 진화한 몸캠피싱! 은밀한 일탈을 꿈꾸는 남성들을 향한 유혹. 스스로가 범인들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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